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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포트폴리오 공개 9월 2주차

· 10 min read

지금 현시점에 제가 가진 해외주식 포트폴리오와 어떤 생각으로 해외주식을 해왔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공유합니다.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는 이유와 주의사항

제가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동안 포트폴리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자는 결심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관리하자. 라는 결심을 수행하기 위한 확장판인 셈이죠.

증권사 앱에서 종목 비중을 보여주긴 하지만 여러 증권사와 여러 계좌에 흩어져 있는 전체 자산을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자동화하려고 토이 프로젝트로 개발을 시도했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꼴이라 일단 수기로 구글 시트에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트레이더가 아닙니다. 종목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투자자도 아니죠. 경제 관련 뉴스 기사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꾸준히 공부는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관심있는 분야나 종목 안에서 검색하기 때문에 시야도 한정적입니다. 즉 제가 앞으로 이 공간에 적는 어떠한 투자관련 글은 종목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합니다.

포트폴리오 공개

경제적 자유.png

지금은 단순히 평가금액을 기반으로 한 비중 그래프지만 각 종목의 특성에 따라서도 분류할 예정입니다. 종목이 어떤 업종에 속해 있으며, 기업 라이프 사이클 중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명확하지 않아서 이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해야합니다. 지속적으로 조금씩 업데이트할 생각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이 영상 을 참고하여 전체 자산을 대시보드 형태로 보고자 합니다.

평가금액가치로 보았을 때 300달러 아래에 있는 종목들은 매수를 위한 부표로 사놓은 것들입니다. 사고 싶은데 너무 올랐다고 생각돼서 계속 매수 타이밍만 재던 놈들이죠. 그리고 그 매수 타이밍은 몇 주가 지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조정을 기다리던 어느 날 역시나 비싸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냥 시장가로 30-40만원 긁었습니다. 제가 산 가격대비해서 수익률이 크게 마이너스가 되었을 때 살 생각으로요. 그런데 그렇게 소량 산 종목들이 테슬라보다 수익률이 높네요. 참…

지금까지 투자 원칙?

딱히 투자 원칙을 정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아래 항목들을 생각하면서 사거나 팔았던 것 같습니다.

  •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제품이나 기업 방향성이 공개되면 산다.
    •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디즈니
  • 내가 사용하면서 좋아하는 제품, 자주 소비하는 제품을 가진 기업을 산다.
    • 코카콜라, 쿠팡, 데이터독, 유니티
  • 펀더멘탈이 흔들리지 않은 기업이 최고가 대비 하락이 클 때 산다.
    • 테슬라
  • 더 좋은 투자할 곳이 생겼는데 현금이 없으면 판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저는 아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은 매일매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이런 생각에 기반하여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는 모바일의 다음 기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혁신적이다. 하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일상에 적용되기에는 상당한 개선 및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은 이미 시작되었고, 환경문제와 겹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테슬라는 전기차 섹터 내 퍼스트 무버로 OTA, FSD, 4680 배터리 등 으로 다른 기업들과 기술적 격차를 벌리고 있다.
  • 세상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린다. 화폐의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현금을 그냥 두면 녹아 내린다. 녹지 않는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 노동의 가치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부동산과 기술의 가치(기술을 보유한 회사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다.
  • 가장 가치있는 투자는 나 자신에 투자하는 것이다. 나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시간과 돈을 아끼지 말자.

앞으로의 계획

  • 최근에 읽은 Tesla: Sometimes A Great Company Isn't A Great Stock 이라는 글은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위대한 회사라고해서 무조건 좋은 주식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제가보기에도 다른 기업들의 현재 영업이익이나 미래가치에 비해서 고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테슬라 100주는 보유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설사 다시 500달러, 혹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더라도 말이죠. 그렇게 떨어지면 더 사면 되구요!
  • 저의 포트폴리오와 위 계획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에게 해외주식은 "해외주식=테슬라" 라고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섹터별, 배당주기별로 다양하게 분산해서 투자할 생각이고 그러기에 더욱 명확한 매매원칙 수립할 필요를 느낍니다. 이 부분은 여러 책과 영상을 통해 계속 고민중이고, 정리가 되면 다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저의 해외 주식과 국내 비율은 6:4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또 더 큰 관점에서 암호화폐와 주식 비율은 대략 10:1 정도입니다. 네, 고위험자산인 암호화폐가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이런 부분이 해외 주식 내에서 배분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단 현금, 달러, 채권,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와 같은 더 큰 자산 관점에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급선무죠... 추후 국내 주식과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도 정리해서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