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서 인텔리제이를 사용하다보면 사용하는 프로젝트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 프로젝트를 열고 닫는데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정리되지 않은 작업 환경
저는 단축키 사용을 좋아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도구가 있다면, 그리고 그 도구에서 자주 사용하능 기능이 있다면 단축키를 찾기 위해 시간을 투자합니다. 이렇게 투자한 시간은 이후 반복되는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줘서 긴 시간으로 봤을 때 효율적입니다.
MSA 로 구성된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면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열어서 작업하게 되는데요. 어느새 인텔리제이 창만 5개가 넘어가버려서 효율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작업이 끝나면 바로바로 창을 닫아 정리해야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사실 인텔리제이 창뿐만 아니라 보겠다고 열어둔 수많은 크롬창과 터미널창에 작업 공간이 덮혀버리게 되면, 저는 궁극기인 재시작을 시전합니다. 하지만 인텔리제이 창이 많이 열려있을 때는 인텔리제이 모든 창을 닫고 다시 필요한 프로젝트를 열어서 작업을 계속해갔죠.
너무 친절한 인텔리제이
인텔리제이에서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창이 여러개 열린 상태로 앱을 재시작하면, 친절하게도 이전에 열려있던 모든 창을 다시 열어줍니다. 다시 깔끔하게 시작하겠다고 재시작했는데, 효과가 없는 셈이죠. 그래서 오랫동안 저는 인텔리제이 창을 하나씩 찾아가며 끄기를 시전했습니다. 최소화 해놓은 창들도 있고, 맥 데스크탑 화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약간은 번거로운 작업이였지만, 내가 집중해야 할 창만 열어놓으면 업무 효율이 3~5% 정도는 향상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기분탓이겠지만) 그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단축키를 찾아보았지만, 일단 제 선에서는 못 찾았었습니다.
만능 단축키 CMD+SHIFT+A
인텔리제이를 사용하면서 Cmd + Shift + A
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만약에 지금까지 몰랐다면, 네, 제가 당신의 미래 시간 상당부분을 절약해드리게 됐습니다.
Cmd + Shift + A
는 인텔리제이에서 액션 팝업창을 열어주는 단축키입니다. 어떤 액션이 수행되는게 아니라 수행할 액션을 검색할 수 있는 팝업창을 불러오는 단축키이죠.
자 그럼 제가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프로젝트 관리에 대해서 말해보죠. 하나씩 창을 찾아서 닫는데 아니라 Close All Projects
라고 입력하면 모든 프로젝트가 닫히게 됩니다. 사실 이 기능은 화면 상단 File 메뉴에서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걸 입력하느니, 마우스에 손을 옮겨 File → Close All Projects 를 누르는게 더 빠를수도 있죠. 하지만, 전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 기능에 앞글자인 CAP
라고 입력하면 바로 해당 기능을 선택할 수 있죠. 만약 원하는 기능이 조금 아래 있다면 조금 더 명확하게 입력해주면 됩니다. CAPro
와 같은 형태로요.
이런 앞글자 검색 방식은 인텔리제이 전반에서 동작합니다. 파일이나 클래스를 찾을 때도 동일하게 찾으면 되지요. (이런 검색 방식을 칭하는게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보너스 최근 프로젝트 열기
모두 닫았으면 원하는 프로젝트들을 열어야겠죠. 그리고 아마 대부분 열어야 하는 프로젝트들은 최근에 열었던 프로젝트일거예요. 최근 프로젝트 열기? Open Recent Project
Action 팝업을 열어서 뭐라고 입력해야하는지 감이 오시나요? ORP
라고 입력하면 됩니다.!
마치며
사실 적고 보면 간단한 기능인데, 저는 상당히 오랫동안 트랙패드로 손을 옮겨서 위에 소개한 기능들을 실행해왔습니다. 그 동안 그 번거로운 기분과 수없이 여러 번 낭비된 1~2초만 모아도 넷플릭스에서 영화 한편은 볼 수 있었을거예요! (사실 넷플릭스가 제일 낭비- _ㅠ)
많은 분들이 바로 깨달았겠지만, Cmd + Shift + A
은 비단 프로젝트 전체 닫고 최근 프로젝트 여는 곳에만 사용되는게 아닙니다. 말그대로 인텔리제이 내 모든 액션들을 검색하고 실행할 수 있죠. 무언가를 여러 번 클릭해서 실행하고 있나요? Cmd + Shift + A
를 눌러서 검색해보세요! 당신의 소중한 1초를 지켜줄거예요.